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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뇌와 마음의 작동방식 - 인지주의 심리학

by Good Newss 2024. 2. 1.

1. 개념 

인지심리학(認知心理學, cognitive psychology)은 실험 심리학의 한 영역으로 행동의 주관적인 측면을 중시하여 지식 획득과 심리적 발달 등 연관된 정신적 과정을 탐구하는 심리학의 분야이자 정보처리 관점에서의 인지 활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즉 인지 심리학은 인간이 지각 과정에서 받아들인 감각 정보를 변형하고, 단순화하며, 정교화하고, 저장하며, 인출하고 활용하는 등의 모든 정신 과정을 연구한다. 따라서 인간이 지식을 획득하는 방법, 획득한 지식을 구조화하여 축적하는 메커니즘을 주된 연구 대상으로 한다. 반면 지각 심리학은 시각, 청각과 그 밖의 감각이 어떻게 외부 환경으로부터 뇌로 수용되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2. 인지 심리학과 지각 심리학

인지 심리학과 지각 심리학은 개념적으론 구분되지만 두 가지를 나누어 연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대 사회에서는 지각 심리학이 다루는 감각 과정부터 기억, 주의, 의사 판단 등의 부분까지 통틀어 인지심리학이라고 지칭하고 있기 때문에 개념상으로 두 학문을 구분할 수는 있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둘을 나누어 연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3. 발달 배경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심리학의 주요 접근법은 행동주의였다. 이 당시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은 생각, 생각, 주의, 의식과 같은 정신적 사건들을 관찰할 수 없는 것으로 보아 심리학의 연구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장 피아제는 행동주의가 가진 경계 밖에서 활동하며 인지 심리학을 발전시켰다. 그는 1926년부터 1950년대까지 그리고 1980년대까지 그는 어린이와 어른들의 생각, 언어, 지능을 연구했다. 그 이후 1960년대 이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난 '은 지금까지 심리학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 당시를 지배하고 있던 행동주의 심리학은 인간을 단순한 자극-반응의 체계로 보았는데, 이에 따라 행동주의 심리학은 '블랙박스 심리학'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행동주의 심리학은 관찰이 가능한 것만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는데 이에 따라 인간의 심적, 내적 과정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이러한 자극-
반응이 어떠한 경로와 기제를 통해 일어나는지를 거의 규명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놈 촘스키 등 언어학자들과 앨런 튜링, 폰 노이만 등의 컴퓨터과학자들의 영향을 받아 인지 혁명이 시작되었다. 특히 촘스키는 심리학의 연구 대상은 인간의 내적 심리 과정이어야 함을 주장하여 행동주의 심리학을 강하게 비판하였다. 당대 심리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현재 심리학계의 중요한 흐름 중 하나인 인지주의 심리학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4. 연구 대상

인지 심리학은 지각, 이해, 기억, 사고, 학습, 추론, 문제해결과 인간의 고차원적인 인지 기능을 연구 대상으로 한다. 인지 심리학의 대상은 앞서 언급한 것 중 기초와 응용으로 크게 두 가지로 분류가 가능하다. 지각, 기억, 주의는 인지심리학 내에서도 기초적인 연구 대상으로 보고 언어, 추론, 문제해결 등은 좀 더 고차적, 응용의 대상으로 간주한다. 인지심리학은 뇌과학, 신경과학, 신경심리학, 정보과학, 언어학, 인공지능, 컴퓨터 과학 등과 관련이 있다. 심리학의 연구 방법뿐만 아니라, 인지심리학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컴퓨터 처리 모형을 구축하거나 사람의 인지 모형을 재검증하는 등이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의식과 감정, 감성과 같은 문제도 다루고 있다.

5. 현대 사회에서의 인지 심리학

인간의 여러 감각 중에서 현재까지는 시각에 관한 연구가 압도적이며 그 뒤를 청각 연구가 따르고 있다. 그 이유는 인간이 외부로부터 받아들이는 감각 정보의 대부분이 시각과 청각에 의존하기 때문이며 또한 두 감각이 다른 감각에 비해서 통제가 쉽기 때문이다. 다만 촉각의 경우에는 2000년대 이후 연구가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인간의 정보처리 과정을 뇌에만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이로부터 신경세포가 뻗어있는 신체 전체로 확장해 접근해야 한다는 '체화된 인지'의 관점이 주목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외 미각이나 후각은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다.

6. 정보처리자의 관점

인지 과학의 기본은 인간의 정신은 외부의 정보를 처리하여 행동으로 표출한다는 관점이다. 심리학의 기초 분야에서 이러한 '정보처리자로서의 인간'이라는 관점이 매우 깊이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에 인지 심리학은 다른 심리학들의 하위 분야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추론, 논증, 문제 해결과 같은 고차원적인 사고 과정은 그 중요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