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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학을 발전시킨 그들 - 분트, 프로이트, 융

by Good Newss 2024. 1. 28.

빌헬름 막시밀리안 분트 Wilhelm Maximilian Wundt

우리가 흔히 근대 심리학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빌헬름 막시말리안 분트는 독일의 심리학자이며 생리학자이고 또한 철학자이다. 그는 젊은 시절 하이델베르크 대학, 튀빙겐 대학, 베를린 대학에서 철학과 생리학을 배운 후에 생리학적 심리학 연구에 몰두하게 되었다. 그 후 모교인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1875년~1918년 동안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라이프치히 대학에 재직하던 1879년 학생들의 처벌 공간으로 사용되면 강당을 실험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것이 심리학 역사상 첫 실험실이다. 이 실험실에서의 실험과 연구는 객관화된 수치와 통계를 사용하여 과학적인 연구 결과가 도출되었는데 이를 통해 심리학은 추상적인 탐구가 주를 이루던 철학의 한 분과에서 벗어나 하나의 학문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그가 개설한 이 실험실에서 세계의 많은 심리학자들이 실험 심리학을 연구하였으며 이를 통해 여러 다양한 심리학 분과가 발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심리 현상의 실험적 연구를 했으며 실험 심리학을 주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한 민족 심리학을 연구하기도 하였으며 비교 심리학과 문화 인류학의 발전에도 큰 공을 세웠다. 

지크문트 프로이트 Sigmund Freud 

오스트리아의 생리학자이며 정신병리학자이다. 심리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정신 분석의 창시자이다. 그는 처음에 법학에 관심을 가졌으나 다윈의 ≪종의 기원≫과 괴테의 ≪자연≫을 읽고 빈 대학교 의과 대학에 입학한다. 그 후 1885년 파리 살페트리에르 병원장 샤르코 밑에서 장학생으로 약 5개월간 연구하면서 히스테리와 최면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정신 분석학을 창안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프로이트는 히스테리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카타르시스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보고 자유연상법을 발견했는데 이것이 바로 정신분석학의 시초가 된 것이다. 또한 프로이트가 의과 대학 1학년이던 시절, 독일의 생리학자 브위케를 주임 교수로 만나게 되는데 이것이 프로이트의 심리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프로이트는 그의 역학적 생리학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이것이 프로이트의 역동적 심리학의 기초가 된다. 1900년 《꿈의 해석》이 나온 이후에 많은 학자들이 그의 주위에 몰려들었고 프로이트는 이들을 중심으로 국제정신분석학회를 창립했다. 그의 정신분석학은 단순히 의학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고 철학, 심리학은 물론이거니와 문화 이론, 사회 이론 등의 크고 넓은 체계를 갖춘 세계관이 되었다. 

카를 구스타프 융 Carl Gustav Jung 

스위스의 정신의학자로 분석 심리학의 선구자이다. 그는 바젤 대학교와 취리히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여 정신과 의사가 되었다. 그가 의학을 공부하던 시절에는 정신 의학이 개척 중인 분야에 불과하였으나 그는 어린 시절부터 심령 현상에 관심이 많았고 예민한 신경증을 가지고 있기도 했기에 정신 의학은 그의 관심을 끌 만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후 취리히 의과대학의 부설인 부르크횔츨리 병원에 취업했는데 이곳에서 ‘정신분열증’이라는 용어를 고안한 정신의학자 오이겐 블로일러 밑에서 연구와 치료에 전념했다. 융은 정신질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자유 연상’ 기법을 개선한 ‘단어 연상’ 기법을 제안해서 주목받았고 아울러 환자가 지닌 고통의 근본 원인이 되는 다양한 생각의 집합을 콤플렉스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프로이트와 함께 연구하며 심리학을 발전시켰으나 결국에는 프로이트와 결별하고 자신의 독자적인 이론을 확립했다. 그는 인간의 내면에는 의식과 무의식의 층들이 있다고 생각하였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특히 개체가 내면의 무의식들이 통일된 전체를 실현하게 하는 자기 원형이 초월적 기능이 있음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