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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사회심리학과 문화심리학-인간의 행동을 이해하는 열쇠

by Good Newss 2024. 1. 26.

사회심리학과 문화심리학은 인간 행동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학문 분야이다. 이들은 각자의 고유한 관점에서 인간의 행동과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한다.

1. 사회심리학

사회심리학(社會心理學, social psychology)은 우리가 속한 사회적 상황 안에서 개인의 생각, 감정 및 행동을 연구하는 과학을 말한다. 즉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다른 사람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다루는 학문을 말한다. 우리의 판단이 타임의 영향을 받거나 그들과의 비교 속에서 결정되는 이유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가치, 태도, 판단, 행동 등의 많은 부분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형성·유지되며, 반대로 우리의 태도나 행동 역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다. 위의 내용을 예로 들어 다시 설명하면 1) 우리는 타인들의 행동과 동기를 어떻게 지각하고 해석하는가? 2) 우리의 태도는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는가? 3) 우리가 누구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결정짓는 것은 무엇인가? 5) 우리는 왜 다른 사람에 대해 동조하거나 공격하는가? 등의 물음에 해답을 주는 학문이 바로 사회심리학이다. 예로 부터 사회심리학에서는 개인이 사회적 행동을 하는 데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지배적이고 보편적인 원리를 찾아내려는 목적으로 이론적 연구를 하였다. 사회현상을 분석하면서 사회심리학은 주로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그들과의 관계 등과 같은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나 상황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이것이 그 원인을 사회구조나 정부 시책과 같은 일반적인 사회적 원인에서 찾는 사회학과 다른 점이다.

2. 문화심리학

문화심리학(文化心理學, cultural psychology)은 문화에 따라서 사람들이 보이는 행동과 심리의 차이를 비교 연구하고, 특정 사회에서 사람들의 심리가 지니는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탐구 영역을 말한다. 여기에서는 문화에 따라 인간의 행동이나 감정이 어떤 영향을 받는 지를 연구하며 인간이 문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살펴본다. 또한 인간의 생리적 본능과 인위적 문화 과정은 어떤 상호영향을 끼치는가 등의 심리학적 주제를 다룬다. 리차드 슈웨더(Richard Shweder)는 문화심리학을 ‘문화적 전통과 사회적 행동이 어떻게 인간의 심리를 통제되고 표현되고 변형되어 인류가 공통된 심리를 가지지 않고 서로 다른 지성, 자아, 감성을 가지게 되었는지, 이러한 민족 간의 문화적 차이는 어떻게 발생하였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하였다. 따라서 문화심리학은 사회적 문화와 전통과 심리적 현상들 사이의 관계를 알아내고 이러한 관계가 개개인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지구촌 시대를 맞이하여 문화 간의 교류가 증대됨에 따라 문화심리학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서로 다른 문화 간의 적응, 문화 간의 접촉 및 소통의 문제를 다루는 사회심리학의 한 연구 갈래인 문화심리학이 부상하여 점점 독립적 심리학 분류의 하나로써 인정받고 있다.

3. 사회심리학의 주요 특징과 연구하는 영역

우리는 일상생활은 수많은 종류의 사회 행동들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사회심리학의 연구 대상이 되지는 않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행동이나 사건, 또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나 관련이 있어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는 사회 행동들이 주로 연구의 주제로 사용된다. 1) 사회적 관계(social relations)의 문제로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갖게 되는 과정,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이유, 또는 이와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적대적 행동하게 되는 원인 등의 문제를 연구한다. 2) 사회 영향(social influence)의 문제로서 이것은 개인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받아 행동이나 생각이 바뀌게 되는 과정에 관한 것이다. 3) 사회 지각(social perception)은 사람들이 사회 자극에서 정보를 얻고 처리하는 방식이 어떠한가의 문제를 연구한다. 4) 집단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이 각 구성원 개인의 행동이나 집단의 결정 또는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문제를 연구한다.

4. 문화심리학의 주요 특징과 연구하는 영역

문화에 따라서 사람들이 보이는 행위와 심리의 차이를 비교해 연구하고 특정 사회에서 사람들의 심리가 지니는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탐구 영역이다. 최근 들어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만큼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문화 심리 영역에 대한 연구는 인간의 심리적 행동에 대한 연구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대부분의 연구가 미국을 필두로 한 서구 국가들 사이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교통 및 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서로 다른 문화권 사이의 교류가 증대되면서 상당수 심리학자는 과연 서구사회에게서 주로 발전되어 온 심리적 연구 결과들을 모든 인류 전체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을 내기 시작했다. 따라서 이러한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생겨난 연구 분야가 바로 비교문화 연구(cross-cultural research)다. 비교문화 연구는 지금까지 인간의 심리적 행동에 대해 밝혀진 연구 결과들이 과연 성별, 인종, 민족, 문화, 계급, 생활양식의 차이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모든 인간과 사회와 문화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비교문화 연구는 독립된 연구 주제가 아니라 연구 방식의 하나로 인식되어야 한다. 문화심리학의 본질은 특정한 심리적 현상을 탐구하는 데에 있지 않고, 비교문화 연구를 통해 문화가 인간의 심리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내는 데에 중심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문화심리학은 다른 심리학 분야에서 연구하는 광범위한 주제들을 문화적 렌즈를 통해 중복적으로 탐구하는 학문이다.

 

사회심리학과 문화심리학은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회와 문화적 맥락에서 개인의 행동과 사고를 이해함으로써 다양성과 상호작용을 증진시키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의 연구는 우리 사회와 문화를 더 잘 이해하고 더 나은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