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심리학(Physiological psychology)은 유기체의 심리적 현상을 생리학적으로 해석, 연구하는 심리학의 한 분야이다. 통제된 실험에서 인간이 아닌 동물 피험자의 뇌를 직접 조작하여 지각과 행동의 신경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행동 신경과학(behavioral neuroscience 또는 생물 심리학,biological psychology)의 하위 부문이다. 이 분야의 대부분의 과학자는 마음이 신경계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전제한다. 신경계의 메커니즘에 대한 지식을 연구하고 습득함으로써 생리 심리학자들은 인간 행동에 대한 많은 진실을 밝혀낼 수 있다. 생리심리학은 유기체, 뇌의 기능, 신경조직과 행동과의 관련을 이해하는 데 그 강조점을 둔다. 생물학적 심리학 내의 다른 세분화와 달리 심리학 연구의 주요 초점은 뇌-행동 관계를 설명하는 이론의 개발이다.
1. 역사 및 발전
1) 17세기 르네 데카르트(Rene Descartes)- 행동을 통제하는 정신과 뇌의 역할에 관한 그의 생각이 생리심리학 역사의 출발점이다. 그는 인간의 정신과 순수한 물질적 구조물인 뇌 사이에 어떤 연결이 존재한다고 최초로 주장하였다. 루이지 알로이시오 갈바니(Luigi Aloisio Galvani)- 개구리 뒷다리 신경에 전기자극을 가한 실험으로 신경을 통해 전달되는 신호의 특성과 근육이 수축(收縮)되는 방식에 대한 연구를 발전시켰다.
2) 19세기- 실험 생리학으로의 발전 요하네스 페터 뮐러(Johannes Peter Müller)- 그는 실험 생리학의 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했는데 생리학에 실험적 기술을 응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특수 신경 에너지설을 주장해 모든 신경이 기본적으로 전기적 충동이라는 동일한 신호를 전달하지만 여러 가지 다른 신경의 신호를 다른 방식으로 지각한다는 것을 관찰하였다.
3) 19세기- 실험적 절제의 기원 마리 쟝 피에르 플루랑스(Marie Jean Pierre Flourens)- 그는 실험적 절제를 추론한 일물로 동물의 뇌에서 여러 영역을 제거한 후 동물의 행동을 관찰하여 손상된 뇌 영역의 기능을 연구하였다. 폴 피에르 브로카(Pierre Paul Broca)- 실험적 절제 원리를 인간의 뇌에 적용하여 뇌의 특정 영역을 자극하면 신체 반대쪽에 있는 특정 근육이 수축한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그 영역을 1차 운동피질이라 불렀다.
4) 진화와 자연선택 이론의 정립 찰스 로버트 다윈(Charles Robert Darwin)- 진화와 자연선택의 이론을 정립하였다. 그는 한 유기체의 모든 특징들이 기능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는데 그의 이론은 살아있는 유기체의 특성을 유용한 기능을 담당한다는 기능주의를 낳게 하였다. 그는 생물학에 일대 혁명을 일으킨 사람이다.
2. 연구주제
생리심리학은 신경과학이라는 폭넓은 분야에 속해 있는데 신경과학자들은 신경계의 모든 측면 즉 신경해부학, 신경화학, 신경생리학, 신경계의 발달과 기능 등의 다양한 영역에 관심을 갖는다. 따라서 생리심리학자는 신경과학이라는 더 광범위한 분야의 다른 과학자들과 함께 연구하며 생리심리학을 발전시키고 있다.
3. 접근방법
생리심리학자는 인간이 아닌 동물을 대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모든 행동관련 현상을 연구한다. 이들은 행동을 통제함에 있어서 신경계의 역할을 연구하고 다른 신체 부위 특히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계와의 상호작용 등을 연구한다. 자기 인식에 대한 이해인 생리학적 접근, 뇌의 구조나 화학작용의 변화에 따라 의식(consciousness)이 변화하는데 행동과 마찬가지로 의식도 하나의 생리적 기능이다.
1) 뇌과학의 활용 우리는 여러 가지 연구를 통하여 상품에 대한 기대와 가지고자 하는 욕구가 쾌락이라는 중추를, 가격이라는 비용지출에 대한 스트레스가 고통이라는 충추를, 그리고 상품과 가격을 두고 소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판단의 중추가 작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를 뇌과학에 활용한 부분으로는 국내 자동차 회사인 기아의 신형 세단 K7 작명에 잘 나타난다. 국내외 인사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fMRI 실험에서 K7 이라는 차명이 세련되고 혁신적이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으로 분석되어 출시의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fMRI는 10억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장비이며 1회 실험비용이 100만 원 정도인 고비용 실험 중에 하나이다. 그만큼 뇌과학을 경영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에 비해 비싼 비용을 지출할 각오를 해야 한다. 이처럼 생리심리학에서는 그들이 연구하고 있는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한데 과학적인 설명에는 일반화와 환원이 있다.
2) 생리심리학 연구의 과학적 설명 - 일반화(一般化): 심리학자들은 일반화를 이용하여 특정 행동 유형을 자신들의 여러 실험에서 추론한 일반 법칙의 예로서 설명한다. - 환원(還元): 대부분의 생리학자가 설명하는 입장이으로 복잡한 현상을 보다 단순한 현상을 이용해 설명하는 방식이다. 생리심리학자는 행동을 생리적 관점에서 탐구하기 때문에 어떤 생리학적 현상이 특정 행동을 유발하는가를 이해하기 이전에 왜 그 특정 행동이 일어나는가를 심리학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생리심리학자의 연구에는 일반화와 환원의 두 가지 설명양식이 모두 포함된다.
생리심리학은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이 뇌와 신경계를 통해 조절된다는 흥미로운 현상을 연구하는 분야로, 우리의 삶을 이해하는 데 깊은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생리심리학을 통하여 신경계에서 비롯된 마음을 읽게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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